동네

추워지면 활동량이 극도로 제한되는데 오늘도 그랬다. 일어난 시각부터 오후 오전에 알람을 부지런히도 꺼두고… 지금이 도대체 몇시지 하면서 깨니 오후였다. 깬 후로도 계속 누워서 꼼지락대는데 공사장 소음 같은게 날카롭게도 들린다. 이 주변이 다 시끄러울텐데 끊이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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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종료

아침과 밤의 느낌이 제법 다르다 사계절중 여름을 제일 좋아하는데, 제법 여유로운 시간도 갖지 못하고 지나보내는게 아깝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담양에 가게 되어 시선 위로 겹겹이 두른 나뭇가지를 쳐다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쳐다보고 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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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지난주 버거킹을 먹고 이제 창동으로 가야건만 걸어가는 길이 너무 더울 것 같았다. 마침 따릉이 정거장이 눈앞에 있어 앞으로 여름도 덥고 그러니 많이 쓰겠지 하곤 180일짜리 정기권을 결제해버렸다. 180일이라고 해도 만오천원이니깐. 그 이후, 생각했던 것보다 따릉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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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아, 아까운 토요일의 내 시간. 이라며 노트북을 켜고 별 딴짓을 다했다. 매우 귀찮지만 시간 쓰기 싫었던 일들. 종종 들어가는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를 한다거나, 공인인증서를 노트북에도 복사해둔다거나 하는 등의 잡일들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휙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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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빨래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너무 늦어 할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이제 내일을 위해 자야는데 그럼 난 오늘 하루 뭘 했지? 라고 돌이켜봤더니 영화 한편을 게으르게 보았고, 멸치볶음을 했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 돈이 좀 생긴 주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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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오래도록 미루고 있던 증상이 있어 피부과에 한번 갔더니 피지낭종 이라고 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내 몸에 오랫동안 곪아있던 덩어리 하나를 빼냈고, 의사께선 그걸 직접 보여주며 터트려주기까지 했다. 웬 오징어 눈깔같은 것이 짓이겨 터지는 모양은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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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만드는 시간

다시 서울에 왔다. 꼭 서울에 다시 와야하는 거야? 에 명료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는 그런 사정인데 서울이 아니어서 이렇게 되버렸어. 란 핑계를 대버릴 것 같았다. 그래, 일단 서울에 가자. 다음 번에 다시 엉뚱한 곳으로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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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부터 미세먼지로 흐리멍텅한 하늘이 오랜만에 파래졌더라. 봄이 됐으니 황사에 더 뿌여만 지겠지 했었는데- 그래도 계절 바뀐 티 한번은 내주네. 이렇게 오랫동안 일기를 쓰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쓰지 않았던 이유는 대학원 마지막 학기 종료즈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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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곧 졸업이고 소속된 곳도 없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내쫓기던 시기는 몇번 있었지만 이젠 나이까지 꽤 들어버려서 그런지 더 약해졌나보다 갑자기 튀어나가듯 뭔가를 할 수 없는 불능상태가 되버리면 앞으로 닥친 것은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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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잠이 안올 것이 뻔했기에 변산에 갔다. 새벽 3시, 길 위에 지나는 차 하나 없었고 가끔 지나치는 집 몇채는 누가 사나? 할 정도로 낡아 있었다.   변산해수욕장은 어렸을 적 꽤 붐비던 시절 간 게 마지막 기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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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

  역대급으로 잠을 많이 잔 주말이 되고 말았다. 토요일에 밤 10시 정도에 자기 시작해서 일요일에 거의 12시 정도에 깼으니 14시간 잤는데 그걸로도 충분치가 않았는지 일요일 저녁 8시 쯤에 또 자기 시작해서 11시 쯤에 일어났으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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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비는 오는데

  바쁘고 정신없어야 할 때라고 밖에서 여기저기 통화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하고 있긴 한데 집에만 오면 이보다 더 게으를 수밖에 없다 오늘도 오후 쯤 집에 와서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저녁 뉴스 보고는 또 12시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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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해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와야 할 택배는 10개 넘게 남아있는 대신, 사실 다음 학기 버틸 수 있을 돈이 없다 맨날 숨가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만, 지금 순간을 쳐다보면 게으르기 짝이 없다 지금까지 해온 뭐라도 하나 틀어질까봐 조마조마한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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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수정중

시나리오 쓰는 것보다 고치는 게 어렵다는 말을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흥, 칫, 거짓말~ 이라고 생각했건만…   시나리오 초고때는 자기만족을 향하긴 하지만 보람과 설레임이 나름 있었구나, 라고 알게 되는 시기   고치려고 나서보니 자기 회의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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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밤

  매주 월요일 저녁-밤은 한숨과 함께 한다. 매주 혹은 격주로 화요일마다 각자의 실습촬영을 해야하니 짧은 실습 시나리오와, 콘티 계획 구상은 해야하고 몸은 피곤하고 나는 연출력이 있긴 있는 걸까, 라고 회의하고 실습촬영도 힘들어하는데 작품이란 걸 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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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등해서

  개강하자마자 실습촬영이 다시 시작되어 아침 8시반에 모여 새벽 2시까지 촬영을 하니, 그 다음날 그야말로 뻗어버렸다. 잠을 3번 끊어서 자면서까지 12시간을 꼭꼭 채워버리고 난 후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뭔가 몸이 찌뿌등하기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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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차 안에 탔는데 익숙한 먼지냄새와 뭔가 나른해지는 햇빛.   작년 이보다 조금 더 따듯했던 날들에 차 타고 선감도를 열심히 왔다갔다 하곤 했다. 낮에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밀면서도 이게 제대로 나올까? 한숨쉬고 불안해하고 전전긍긍 카메라 LC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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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

  20대 기억에 관한 옛노래를 우연히 듣는데 이리도 애틋할수가   작은 선택 하나 때문에 삶이 완전히 뒤엉켜버리는 거는 아닐까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주저주저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또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냥 질렀다가 나름 괜찮았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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