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코이카한국문화축제(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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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제2회한국문화축제를 니자미사범대학교 주관 아래 치룬 적이 있었죠. 그리고 2012년에도 제3회코이카한국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조금 다른 것이 이번에는 코이카-고려대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어 컨퍼런스 “꿈을 이루어주는 한국어” 의 전야제 성격을 띄었습니다. 한국어 컨퍼런스는 코이카 파견국중에 한국어 교육이 가장 활발한 우즈벡과 베트남에서 열렸는데 한국어 학습과 지도 그리고 전망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이틀의 일정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코이카한국문화축제의 규모가 조금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은 각 기관마다 1팀 정도씩 출전하여 문화경연을 치루는 것으로 되었으나, 이번에는 문화경연도 K-POP 과 전통공연으로 분화되었고, 기관별 예선이 아닌 우즈벡 동부, 남부, 서부, 수도 이렇게 큰 덩어리로 예선을 치뤄 올라온 팀 혹은 개인만 출전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문화경연 자체만 봐도 조금 더 치열해졌다할까요? 그리고 행사도 문화경연 뿐 아니라 한국음식 및 문화마당도 열리고, 한국어 골든벨도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사랑해주는 우즈벡 학생들이 각지에서 모여서, 그야말로 축제의 장을 연 셈이죠.

 

 한국음식, 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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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마당은 한국교육원 뒷마당에 펼쳐졌습니다. 전 날 각 단원들은 해당 음식을 만드느라 다들 분주했다지요? 김밥, 닭꼬치, 호빵, 호떡, 떡볶이 등등등-! 또 한쪽에는 한국 전통 의상 및 인기드라마의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고요. 다른 한 편에는 널뛰기, 줄넘기 등 간단한 한국 놀이 마당도 열렸습니다.

 

도전! 한국어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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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골든벨은 정말 각 지역이면, 지역. 기관이면 기관별로 난다, 긴다 하는 학생들이 출전했다지요. 그런데 단순히 ‘한국어’ 에 관련된 문제 뿐 아니라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련한 문제도 나와서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다들 열심히들 준비한 듯, 정답들을 잘 맞춰내서 진행자들이 당황하기도 했다지요?

저는 한국어 달인 코너에선 주로 카메라 현장중계 부분을 맡았습니다. 정답 쓴 걸 스크린에 쏘아줘야 관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으니깐요. 처음에는 단선된 선도 있고, 이것저것 설정이 맞지가 않아서 당황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착실하게 보여주는 정도로 발전했달까요? HDMI 셀렉터로, 두대의 캠코더를 쓰고 그 중에 선택해서 쓰게끔 하는 거였는데 1번 카메라에서 2번 카메라로 넘어갈 때 딜레이가 있었던 것 빼고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 달인은 누가 됐냐구요? 각 난다긴다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한국어 정규학과 학생들에게는  부칠수밖에 없나 봅니다. 동방대학교, 사마르칸트 외국어 대학교 등의 정규학과 학생들이 메달권(?)에 진입했습니다.

 

문화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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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경연에는 사물놀이, 한국식 폴카, 퓨전 부채춤, 꼭두각시 놀음, 마당놀이(?) 등등등 그리고 K-POP 경연에는 윙크, 아이유, 백지영, 2AM, GOD 등등등. 저걸 다 어떻게 준비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들 준비를 해왔더라구요. 하긴요, 우즈벡의 서부, 남부, 동부, 수도 등 각 지역예선을 뚫고 나온 팀들인데 어련했으려구요.
문화경연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각 지역예선의 현황을 담은 인트로 동영상을 틀고, 각 팀들이 나올때마다 인트로 동영상을 하나씩 편집했었는데요. 사실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는 슈퍼스타K에 버금가는 ‘악마편집’ 을 보여달라, 했지만… 그…그건 여러 여건상 어려웠고, 아래처럼 했습니다. 첫번째것은 문화경연 처음 시작때 보여 준 전체 인트로고, 두번째 영상이 각각 팀들의 인트로들을 하나로 합쳐 둔 것입니다.

▲ 문화경연 도입부에 상영한 인트로 영상

▲ 각 팀별 인트로를 묶은 영상

 

근데 정말 다들 잘 했습니다. 어느 한두 수상팀 뽑기가 정말 난감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1등을 차지한 팀은 전통경연쪽은 안디잔 국립대학교의 “꽃을 따라” 라는 가무가 그리고 K-POP 쪽은 페르가나 2번학교의 “어머님께” 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1등이 둘 다 우즈벡 동부지역이죠? 우즈벡에선 문화경연의 전통적인 강자가 동부지역이랄까요?

▲ 전통경연 1등을 수상한 안디잔 국립대의 “꽃을 따라” 후반부

 

그래서 다른 팀이 못했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상을 한 두 팀이 한국어 컨퍼런스 전야제 문화경연에 걸맞게 스토리텔링 위주의 창작 공연을 보여줬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겠구나 싶었습니다.

문화경연까지 해서 한국어 컨퍼런스 “꿈을 이루어주는 한국어” 의 사전공연 한 마당이 마무리를 지었니다. 코이카 단원들도 그때서야 한숨들을 돌렸습니다. 다들 각자 출전 팀 챙기느라, 각 지방에서 데려 온 학생들 인솔하느라, 수도단원은 각 지방의 동기단원들 배려하느라 또 행사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빴었거든요.

그래도 학생들에게도, 코이카 단원들에게도 쉽게 잊지 못할 커다란 추억 하나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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