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졸업이고 소속된 곳도 없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내쫓기던 시기는 몇번 있었지만 이젠 나이까지 꽤 들어버려서 그런지 더 약해졌나보다 갑자기 튀어나가듯 뭔가를 할 수 없는 불능상태가 되버리면 앞으로 닥친 것은 악순환[…]
변산
잠이 안올 것이 뻔했기에 변산에 갔다. 새벽 3시, 길 위에 지나는 차 하나 없었고 가끔 지나치는 집 몇채는 누가 사나? 할 정도로 낡아 있었다. 변산해수욕장은 어렸을 적 꽤 붐비던 시절 간 게 마지막 기억이니[…]
혼자하는 영상파일 마스터링 – DCP 출력
2018. 5. 26.(토) 미디액트 | 강사 김병수 목차 비디오 코덱 NLE Export Setting DCP Software Making DCP Video Codec Codec이란 어떠한 데이터 스트림이나 신호에 대해, 인코딩이나 디코딩 혹은 둘 다를 할 수 있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쿨쿨
역대급으로 잠을 많이 잔 주말이 되고 말았다. 토요일에 밤 10시 정도에 자기 시작해서 일요일에 거의 12시 정도에 깼으니 14시간 잤는데 그걸로도 충분치가 않았는지 일요일 저녁 8시 쯤에 또 자기 시작해서 11시 쯤에 일어났으니 플러스[…]
창 밖에 비는 오는데
바쁘고 정신없어야 할 때라고 밖에서 여기저기 통화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하고 있긴 한데 집에만 오면 이보다 더 게으를 수밖에 없다 오늘도 오후 쯤 집에 와서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저녁 뉴스 보고는 또 12시가 되기까지[…]
굳건해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와야 할 택배는 10개 넘게 남아있는 대신, 사실 다음 학기 버틸 수 있을 돈이 없다 맨날 숨가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만, 지금 순간을 쳐다보면 게으르기 짝이 없다 지금까지 해온 뭐라도 하나 틀어질까봐 조마조마한데, 사실[…]
시나리오 수정중
시나리오 쓰는 것보다 고치는 게 어렵다는 말을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흥, 칫, 거짓말~ 이라고 생각했건만… 시나리오 초고때는 자기만족을 향하긴 하지만 보람과 설레임이 나름 있었구나, 라고 알게 되는 시기 고치려고 나서보니 자기 회의와 의심[…]
월요일 저녁-밤
매주 월요일 저녁-밤은 한숨과 함께 한다. 매주 혹은 격주로 화요일마다 각자의 실습촬영을 해야하니 짧은 실습 시나리오와, 콘티 계획 구상은 해야하고 몸은 피곤하고 나는 연출력이 있긴 있는 걸까, 라고 회의하고 실습촬영도 힘들어하는데 작품이란 걸 찍을[…]
찌뿌등해서
개강하자마자 실습촬영이 다시 시작되어 아침 8시반에 모여 새벽 2시까지 촬영을 하니, 그 다음날 그야말로 뻗어버렸다. 잠을 3번 끊어서 자면서까지 12시간을 꼭꼭 채워버리고 난 후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뭔가 몸이 찌뿌등하기만 했다. […]
봄이다!
차 안에 탔는데 익숙한 먼지냄새와 뭔가 나른해지는 햇빛. 작년 이보다 조금 더 따듯했던 날들에 차 타고 선감도를 열심히 왔다갔다 하곤 했다. 낮에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밀면서도 이게 제대로 나올까? 한숨쉬고 불안해하고 전전긍긍 카메라 LCD를[…]
애틋
20대 기억에 관한 옛노래를 우연히 듣는데 이리도 애틋할수가 작은 선택 하나 때문에 삶이 완전히 뒤엉켜버리는 거는 아닐까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주저주저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또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냥 질렀다가 나름 괜찮았어 아님[…]
35
35란 숫자 입 밖으로 꺼내면서 덜컥 겁나는 숫자다. 2017년 작년 한해 부지런했으니 됐어, 라고 넘어갈수만은 없는
일본 다녀오니 2018년이 코앞이네
드디어 2학기가 끝났다 2학기 마무리로 동경예대 연수가 있었는데 출국 바로 전날에 운 좋게 들어 온 촬영알바를 놓칠 수 없다며- 체력 빼내고 일본 갔더니 일본에서도 빡빡한 스케쥴 덕분에… 마지막날 도쿄를 갈까 하던 것도 그냥 취소하고[…]
인물 에세이 편집 끝
숨가빴던 2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2학기 이것저것 워크숍 실습도 있고 많았지만 가장 숨막히게 했던 것은 장편 인물에세이와 장편 졸업영화 심사 일정이었는데 장편 졸업영화 심사는 지난주 학기 중 마지막 피칭을 마쳤고 그저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11월
11월 곧 12월. 한해가 또 흘러버린다. 나이 한살 더하는 무게감이 점점 늘어난다 20대때 30대였던 누군가는 30대 되면 나이 먹는 거, 이제 그러려니 해져요. 라고 했었는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차라리 우즈벡에 있을 때, 20대후반과 30초반에[…]
감기
가을바람 차구나, 하자마자 감기에 걸려버렸다. 주중에 잠을 끊어자고- 이것저것에 치었다면서 주말까지 너무 활동적으로 다녔나보다 이번 감기는 초반에 기세가 얼마나 쎄던지 내 맘대로 안되는 몸상태 기세에 놀라 다음날, 아침부터 감기약을 탈탈 털어 먹어버렸다. 예전엔 감기약[…]
부산영화제 다녀옴
부산영화제도 처음 간 것이었다. 전주영화제는 프랜차이즈여도 그나마 거리에 모여있고 그래서 거리에서 마주치는 영화인들도 제법 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도 꽤 있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흥한 기분이었는데 부산영화제의 극장들은 백화점 같은데 있어버리니 영화는 우선 보고 난 후, 해운대[…]
인물 에세이 촬영중
개강한 지 한달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다 1학기도 빡빡했는데, 2학기는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이 지나가고 있고… 주말에 조금이나마 한가한 기분이 들면- 왜 한가함을 느끼지?? 라고 초조해하는 그런 학기중 일상.[…]
개강 전 모드
갑자기 개강 전 모드가 되어 할 게 많아진 정도가 아니라 할 게 밀려있다, 방학때 밀려 있는 것들을 어느 정도 처분해놓고 산뜻하게 2학기를 맞이하려고 했건만 이미 밀려있는 상태로- 몇 개는 해결도 안될 상태로 진입하려니- 2학기가[…]
하루종일 비 오고
늦게 일어나지 말아야지, 하며 오전 10시 알람을 맞춰뒀는데 기적적으로 오전 10시에 정말 일어났다. 하루종일 일정 없는 날 치고 제법 선방했어. 그래, 오늘 좀 생산적인 것도 많이 하고 그래야지?! 하는 마음에 오전에 영화부터 한[…]